엔비디아(NVIDIA)는 자사 'RTX 스파크(RTX Spark)' 슈퍼칩을 탑재한 윈도우 노트북이 시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가격은 2,399달러(약 330만 원)부터 시작하며, 슬림형 프리미엄 노트북에서 로컬 AI와 콘텐츠 제작, 게임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RTX 스파크 사양과 출시 제조사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RTX GPU와 그레이스(Grace) CPU를 하나의 슈퍼칩으로 묶은 제품이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최대 1페타플롭(petaflop)의 AI 연산 성능과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제공하며, 엔비디아 AI 플랫폼 전체를 지원한다.

이번에 제품을 내놓은 곳은 아수스(ASUS), 델(Dell), HP, 레노버(Lenovo),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I 등 6개 업체다. 엔비디아는 추가 제품도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베를린 출시 행사에 젠슨 황 등장

엔비디아는 전 세계 6개 도시에서 소매점 출시 행사를 열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매년 가을 열리는 빛 축제(Festival of Lights)에 맞춰 베를린 TV타워에 RTX 스파크 테마 조명이 켜졌다. 알렉산더플라츠의 게임 공간 '엑스페리온(XPERION)'에서 열린 행사에는 젠슨 황(Jensen Huang) CEO가 예고 없이 나타나 관객에게 팝콘을 나눠주고 기념 촬영에 응했다. 황 CEO는 친필 서명을 한 RTX 스파크 노트북 5대도 증정했다.

서울·베이징·샌프란시스코 등 글로벌 행사

베이징에서는 JD몰 솽징점, 이스탄불에서는 바탄 빌기사야르 토프카프 매장에서 체험 행사가 열렸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시연과 현지 창업자 대담이 진행됐고, 타이베이에서는 현지 AI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저녁 행사가 마련됐다.

서울에서는 코엑스 이스트 로비에서 게임과 AI를 주제로 한 체험 시연과 저녁 세션이 열렸다. 엔비디아는 개발자를 위해 RTX 스파크에서 로컬 AI를 구동하는 검증된 레시피와 플레이북 등 자료도 공개했다.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개인 기기에서 AI를 직접 돌리려는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노트북 시장과 로컬 AI 개발 환경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