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화면에 AI 표시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은 14일(현지시간) 생성AI의 도움을 받아 만든 곡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새 라벨링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청취자는 작곡이나 보컬 등에 AI가 쓰인 곡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된다.

라벨은 플레이어 페이지에 표시된다. 이를 누르면 해당 곡의 제작 과정에서 AI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추가 정보를 볼 수 있다. 같은 라벨은 유튜브 메인 앱에도 적용된다.

3단계 구분과 자체 탐지 도구

유튜브는 음악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자체 탐지 도구도 활용해 AI 생성 음악을 식별한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페이지에 따르면 파트너사는 '완전 생성AI(Fully Gen AI)', '부분 생성AI(Partly Gen AI)', '생성AI 미사용(No Gen AI)' 가운데 하나로 작품의 AI 활용 여부를 신고할 수 있다.

완전 생성AI는 곡 전체가 AI로 만들어진 경우다. 부분 생성AI는 아티스트가 AI 생성 요소를 일부 활용하되 직접 연주 등 라이브 요소를 더한 작품을 가리킨다. 오토튠(Auto-Tune) 같은 음정 보정 도구를 쓴 곡은 '미사용'으로 분류된다.

경쟁 플랫폼은 더 강경

AI 음악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빠르게 늘면서 플랫폼마다 대응도 갈린다. 애플뮤직(Apple Music)은 올해 안에 'AI 투명성 태그'의 일환으로 '메이드 위드 AI(Made With AI)' 라벨을 도입할 계획이다. 스포티파이(Spotify)도 AI 라벨과 음악 스팸 필터를 운영 중이다.

딥저(Deezer)는 비교적 엄격한 편이다. 지난 7월 하루 약 9만 곡에 가까운 완전 AI 생성곡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탐지된 곡에는 라벨을 붙이고 알고리즘 추천과 에디토리얼 플레이리스트에서 제외하며, 부정 스트리밍 수익은 지급하지 않는다. 사용자가 AI 음악을 걸러내는 옵션도 준비 중이다. 타이달(TIDAL)도 완전 AI 생성으로 확인된 음원에 라벨을 붙이고, 청취자가 이를 끌 수 있게 하며 로열티 배분에서도 제외한다.

반면 유튜브는 일괄 규제 대신 공개에 초점을 맞췄다. AI가 관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수익화 자격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유튜브는 일부 크리에이터가 참여 아티스트의 AI 음성을 활용해 배경음악을 만들 수 있는 '드림 트랙(Dream Track)' 같은 AI 음악 제작 도구도 실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