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결과서 AI 트랙·앨범·아티스트 제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딜레저(Deezer)가 14일(현지시간) AI로 생성된 음악을 걸러낼 수 있는 새 토글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 기능을 올해 말 이전에 내놓을 계획이다.
딜레저에 따르면 토글을 켜면 검색 결과에서 AI 생성 트랙과 앨범, 관련 아티스트가 표시되지 않는다. 이용자가 원하면 사람이 만든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알렉시스 랑테르니에(Alexis Lanternier) 딜레저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AI 음악을 걸러내고 싶다는 이용자 수요가 분명히 확인됐다"며 "원하는 이용자는 이 콘텐츠를 스트리밍 경험에서 완전히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업로드 절반이 AI…이용자 45% "제거 원해"
딜레저는 플랫폼에 AI 음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점이 이번 기능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인용한 지난해 설문에서는 이용자의 약 45%가 피드에서 AI 음악을 없애는 방법을 원한다고 답했다.
딜레저는 지난해 AI 탐지 도구를 도입한 뒤 업로드 현황을 계속 공개해 왔다. 당시 AI 생성 트랙은 일일 업로드의 10%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 7월에는 일일 업로드의 50% 이상이 AI 생성 트랙이라고 밝혔으며, 하루 평균 약 9만 곡에 달한다.
업계 대응은 제각각
다른 스트리밍 업체들도 나름의 AI 음악 정책을 내놓고 있다. 밴드캠프(Bandcamp)는 AI 음악을 전면 금지했고, 타이달(Tidal)은 AI 음악 업로더에 대한 수익화를 중단했다. 스포티파이(Spotify)는 상대적으로 완화된 입장으로, AI 트랙과 아티스트를 더 눈에 띄게 표시하는 데 그치고 있다.
버라이어티(Variety)는 지난 8월 애플뮤직(Apple Music)이 연말까지 AI 트랙에 라벨을 붙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플랫폼의 표시 방식과 별개로 이용자들이 독립적인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AI 음악을 가려내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국내 음원 플랫폼도 AI 음악 업로드 증가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어, 표시 의무나 필터 도입 여부가 향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