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AI 기기, 먼 얘기 아니다"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앤드루 펠드먼은 13일(현지시간)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 2026 무대에 올랐다. AI가 가전제품처럼 가정에 자리 잡으려면 무엇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그는 "실제로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펠드먼 CEO는 그 근거로 소비자용 AI 에이전트의 발전을 들었다. 메타(Meta)의 뮤즈(Muse)와, 기업가치 100억 달러(약 14조 원 안팎)로 평가받는 스타트업 인스팅트(Instinct) 등이 일반 사용자 사이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기와 클라우드 병행, 보안 경계 필요
그는 개인 AI 비서가 로컬에서 구동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펠드먼 CEO는 "휴대전화처럼 일부 작업은 기기에서 처리하고 일부는 클라우드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들은 사용자를 아주 잘 알게 되고, 그 주위에는 보안 경계가 설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용카드에 접근해 대신 물건을 구매하는 일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삶을 의미 있게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펠드먼 CEO 본인도 개인 AI 사용자다. 그는 "여러 에이전트"를 활용해 일정을 훑고, 통화 상대에 관한 정보를 미리 찾아본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기존 업무의 자동화보다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가능성이라고 했다.
인프라 기업의 입장
그 새로운 활용처를 찾는 일은 다른 창업자들의 몫으로 남겼다. 펠드먼 CEO는 "인프라 일을 좋아하는 이유는 소비자용 아이디어가 필요 없기 때문"이라며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날아오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일이 좋다"고 말했다.
AI 칩 업체인 세레브라스로서는 가정용 AI 기기나 에이전트 기술의 대중화가 반가운 시나리오다. 소비자 수요가 늘수록 추론용 반도체와 인프라 수요도 커지기 때문이다.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개인 비서 구상은 국내 스마트폰·가전 제조사와 반도체 업계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어, 관련 시장 움직임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