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Anthropic)이 기업공개(IPO) 이후 신용평가사로부터 '투기등급(정크)' 중 상위인 BB대 등급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를 인용한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칩 구매 자금을 대는 630억 달러 규모 금융 거래의 앵커 투자자 블랙스톤(Blackstone)이 투자자들에게 이런 전망을 전했다.
블랙스톤, 기존 전망 뒤집었다
FT는 블랙스톤이 앞서 정반대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클로드(Claude) 개발사인 앤스로픽이 2027년이 되기 전에 대출자에게 낮은 위험을 뜻하는 투자적격 등급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블B(BB) 범위, 즉 투기등급 가운데 최상위 구간을 예상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앤스로픽과 블랙스톤은 테크크런치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신용등급이 앤스로픽 자금 조달에 미칠 영향
이번 내용은 어디까지나 블랙스톤의 예측이다. 다만 투기등급을 받으면 앤스로픽이 대규모 지출을 이어가기 위해 자금을 모으는 일이 더 어렵고 비용도 커질 수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 1년간 대형 컴퓨팅 자원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공격적으로 지출해 왔고, 이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워 왔다.
IPO 이후 AI 업계 파장 주목
앤스로픽은 이번 주 초 기업공개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에 따라 대형 IPO가 AI 업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두고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테크크런치는 AI 투자 열기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 기사도 함께 다뤘다.
AI 기업의 컴퓨팅 투자가 부채 조달에 크게 의존하는 흐름 속에서, 신용등급은 업계 자금 조달 여건을 가늠할 지표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AI 반도체·클라우드 기업 역시 글로벌 AI 기업의 투자 여력 변화에 따라 수요 전망이 달라질 수 있어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