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오픈AI(OpenAI)와의 상업 계약으로 한 분기에만 1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지시간 28일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지난 9월 30일 종료된 분기에 수익 배분금을 포함해 이 같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매출 923억달러의 약 11%에 해당한다.
오픈AI 매출 비중 11%…연 400억달러 페이스
마이크로소프트의 회계연도는 7월에 시작하기 때문에 이번 분기는 2027 회계연도 1분기다. 2026 회계연도 전체에서 오픈AI 관련 매출은 241억달러였다. 이번 분기 속도가 이어진다면 연간 약 400억달러를 오픈AI 관련 계약에서 거두게 되는 셈이다.
9월 말 기준 오픈AI에서 받을 미수금은 72억달러로, 6월 말의 60억달러보다 늘었다. 이는 과거 거래에 대해 오픈AI가 아직 지급하지 않은 금액으로, 추가 매출은 아니다.
100억달러 가운데 수익 배분금과 애저(Azure)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가 각각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지난해 11월 유출 문서를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2025년 1~9월 오픈AI로부터 순 수익 배분금 8억6580만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독점 관계 완화…수익 배분은 2030년까지
오픈AI는 이전 계약에 따라 매출의 20%를 마이크로소프트와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비율은 양사가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2026년 4월 합의에 따라 오픈AI는 상한선 범위 안에서 2030년까지 수익 배분을 이어가야 하며, 대신 경쟁 클라우드 업체와 협력할 수 있다.
양사의 독점적 파트너십은 2025년 10월부터 느슨해졌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가 다른 클라우드 업체와 손잡을 수 있도록 우선권을 내려놓았고, 오픈AI는 그 대가로 애저 서비스를 2500억달러어치 추가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지분율은 24%로 하락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지분율은 6월 약 25%에서 9월 24%로 소폭 낮아졌다. 2025년 10월 재편 직후 약 27%였던 것과 비교하면 점진적으로 희석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분 희석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수치는 AI 인프라 수요가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보여준다. 국내 기업 역시 오픈AI 모델을 애저를 통해 쓰는 경우가 많은 만큼, 두 회사의 계약 구조 변화가 가격과 서비스 선택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