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저 매출 332억달러, 시장 예상 웃돌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28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의 7~9월 분기 매출이 332억달러(약 45조원)라고 밝혔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매출을 성장률(%)이나 대략적인 구간으로만 언급해 왔으며, 분기 매출을 달러로 직접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323억달러를 약 8억5천만달러 웃도는 수치다.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에이미 후드(Amy Hood)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제시한 성장률 가이던스 44~45%도 넘어섰다. 애저는 전체 분기 매출 923억달러의 약 36%를 차지하며, 회사가 밝힌 기준으로 가장 큰 동시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군이다.
구글 클라우드 307억달러, 성장 속도는 구글이 앞서
이번 공개로 투자자들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와 매출 규모를 직접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Alphabet)은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307억달러라고 밝혔다. 애저가 근소하게 앞선 셈이다.
다만 구글 클라우드는 워크스페이스(Workspace) 구독 매출을 포함한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계산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전년 대비 매출이 약 두 배로 늘어, 애저보다 두 배가량 빠르게 성장했다. 아마존(Amazon)은 29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AWS는 여전히 최대 클라우드 사업자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부문 개편…'에이전트·인프라' 신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분기부터 사업 부문 체계도 바꿨다. 기존 생산성·비즈니스 프로세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모어 퍼스널 컴퓨팅의 3개 부문 대신 두 개의 새 부문을 도입했다. 이 가운데 애저와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클라우드 사업을 묶은 '에이전트·인프라(Agents and Infra)' 부문은 매출 768억달러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클라우드 3강이 모두 달러 기준 매출을 공개하면서, 생성형 AI 수요를 둘러싼 인프라 경쟁이 더욱 투명하게 비교될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도 AI 워크로드를 위한 클라우드 선택에서 이들 사업자의 성장세와 투자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로 삼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