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Anthropic)과 AI 인프라 제공업체 엔스케일(Nscale)이 45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계약을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Bloomberg)가 19일(현지시간)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달 전 계약에 이어 또 450억 달러

두 회사는 약 한 달 전에도 45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에 논의되는 계약도 같은 규모로, 발표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소식통들은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며 세부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양사에 입장을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계약이 성사되면 앤스로픽이 지난 1년간 체결해 온 대형 컴퓨팅 계약 행렬에 또 하나가 추가된다.

과열 우려 속에서도 AI 컴퓨팅 투자 확대

AI 컴퓨팅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면서 일부 투자자 사이에서는 수익에 비해 지출이 지나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앤스로픽은 이런 투자가 결국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제휴를 이어가고 있다.

양사 모두 IPO 추진

앤스로픽과 엔스케일은 각각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올해 안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스케일 역시 상장을 모색 중이지만, 블룸버그는 회사가 제시한 3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두고 투자자들의 반발이 있다고 이날 전했다.

이번 협상은 AI 모델 개발사의 컴퓨팅 확보 경쟁이 인프라 전문 업체와의 장기 대형 계약 형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업계도 이러한 수요 흐름과 투자 부담 논란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