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로 '더 보고 싶은 것' 직접 전달

메타(Meta)는 1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AI 기반 기능 '유어 알고리즘(Your Algorithm)'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피드와 릴스에서 보고 싶은 주제와 줄이고 싶은 주제를 일상적인 말로 적어 알고리즘에 전달할 수 있다. 자동화된 추천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플랫폼과 직접 소통하며 콘텐츠 노출 빈도를 조절하는 구조다.

메타에 따르면 이 기능은 추천 콘텐츠의 관련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됐다. 이용자가 선호를 바꾸면 그 내용이 추천 결과에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게시물 단위 메뉴도 개편

메타는 페이스북 게시물의 점 세 개 메뉴도 손봤다. 메뉴에서 유어 알고리즘에 바로 접근하거나 '관심 있음', '관심 없음'을 선택해 개별 게시물이 취향에 맞는지 표시할 수 있다. 필요할 경우 플랫폼이 후속 질문을 던져 이용자가 무엇을 좋아하거나 싫어했는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추천 개선에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소셜미디어 추천 방식의 변화

이번 도입은 AI가 콘텐츠 탐색을 좌우하는 가운데 이용자에게 더 큰 영향력을 주려는 메타의 흐름을 보여준다. 개인 취향에 맞춰 추천을 조정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까워지는 움직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유어 알고리즘은 인스타그램이 2025년 12월 릴스용으로 처음 선보였고, 지난 6월 피드와 탐색 탭으로 범위를 넓혔다. 메타의 스레드(Threads)도 비슷한 기능인 '디어 알고(Dear Algo)'를 도입했다.

국내에서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이용자가 많은 만큼 해당 기능이 한국에 언제 적용될지, 한국어 지원 수준이 어떨지가 관심사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