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어 공개 없이 내 기기에서 실행

구글은 13일(현지시간) 구글 플레이에서 개인용 바이브코딩 앱을 비공개로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발표했다. 이용자는 구글 AI 스튜디오(Google AI Studio)로 앱을 만든 뒤 자신의 구글 계정으로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바로 구동할 수 있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의 검색이나 목록 페이지에 나타나지 않으며, 제작자 본인 외에는 공유되지 않는다.

그동안 개인용 앱을 안드로이드에서 쓰려면 약 30억 명이 이용하는 구글 플레이에 공개해야 했다. 이 때문에 많은 이용자가 기기에 구애받지 않는 웹 앱 형태로만 바이브코딩을 시도해 왔다는 설명이다. 비공개 앱도 구글 플레이의 기존 정책은 따라야 한다. 기능은 우선 미국 내 만 18세 이상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지인과 공유, 정식 출시까지 확장 예정

구글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신뢰하는 지인 그룹과 앱을 공유하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가족이나 아이의 리틀야구 모임처럼 소규모 집단을 위해 만든 앱을 스토어에 공개하지 않고 쓸 수 있게 된다. 앱이 인기를 얻으면 신뢰·안전성 심사를 거쳐 모두에게 공개되는 정식 앱으로 전환하는 경로도 마련된다.

샘 브라이트(Sam Bright) 구글 플레이·개발자 생태계 총괄(VP 겸 GM)은 사전 브리핑에서 "'이를 위한 앱이 있다'에서 '나를 위한 앱이 있다'로 넘어가고 있다"며 "구글 플레이는 단순히 앱을 연결하는 곳 이상으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게임 추천·Ask Play 등 AI 기능 강화

구글은 AI 기반 개인 맞춤 게임 추천 엔진 '게임 파인더(Game Finder)'도 선보인다. 이용자의 취향과 12억 명 규모 게임 커뮤니티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미국에서 영어로 먼저 제공된다. 게임 목록을 직접 구성하거나 '커뮤니티 포스트'에 질문을 올리고, 48시간 동안 진행되는 게임 챌린지 '스프린트(Sprints)'에 참여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플레이 스토어의 AI 어시스턴트 '애스크 플레이(Ask Play)'는 유사한 앱의 핵심 차이를 비교해 보여주도록 개선된다. 구글 플레이의 앱과 게임은 제미나이(Gemini) 대화에도 더 깊이 통합된다. 아울러 부모가 정확한 생년월일 대신 자녀의 연령대만 개발자에게 공유해 연령에 맞는 경험을 제공받는 기능도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