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리서치를 AI 에이전트에 맡긴다
플로커는 B2B 영업·마케팅 팀이 고객을 이해하는 데 쓰는 정보를 AI 기반 데이터베이스로 지속적으로 수집·정리·갱신하는 플랫폼이다. 영업 담당자는 구글, 링크드인(LinkedIn), 기업 웹사이트, 채용 게시판 등을 몇 시간씩 뒤져 조건에 맞는 기업과 담당자, 연락처를 찾아야 한다. 플로커는 이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대상을 설명하면 AI 에이전트가 여러 출처를 탐색해 관련 기업과 인물 목록을 만든다. 회사 측에 따르면 100개 이상의 외부 데이터 소스로 계정 정보를 보강한다. 검증된 이메일이나 전화번호가 필요할 때는 데이터 제공업체를 차례로 조회해 쓸 수 있는 정보를 찾을 때까지 이어가는 이른바 '폭포수(waterfall)' 방식을 쓴다.
웹 변화도 상시 감시한다. 잠재 고객이 이직하거나 승진하거나, 해당 기업이 신규 투자를 받으면 그 내용이 고객 기록에 반영된다. 플로커는 일부 고객이 영업 prospecting 시간을 최대 70%까지 줄였다고 전했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에서 방향 전환
플로커는 2024년 시바姆 마하잔(Shivam Mahajan) 최고경영자(CEO)와 자히다 이슬람(Zaaheda Islam)이 공동 창업했다. 마하잔 CEO는 킨드릴(Kyndryl)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이슬람은 액시스 캐피털(Axis Capital)에서 선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했다.
첫 제품은 챗GPT(ChatGPT) 계정으로 로그인해 정보를 이해하고 메모하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 '슈퍼 챗(Super Chat)'이었다. 그런데 대기업들이 이를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 정리에 쓰는 것을 보고, 창업팀은 CRM 데이터 관리가 대부분 수작업이며 정립된 프로세스도 드물다는 점을 파악해 현재 제품으로 방향을 바꿨다.
오픈소스 공개 배경과 실적
플로커는 2027년 초를 목표로 자율형 고객 지식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마하잔 CEO는 현재 팀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수요에 한계가 있어 제한된 고객에게만 제공하고 있으며, 오픈소스화가 이를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서버에 데이터를 보관하거나 기술을 수정·확장하려는 고객 요구도 반영됐다. 다만 민감한 고객 정보를 담을 수 있고 대기업이 이미 사용 중인 만큼 공개 전 보안 검토를 진행한다.
플로커는 지금까지 퍼플렉시티(Perplexity)의 F7 펀드, N49P, 티달 벤처 파트너스(Tidal Venture Partners), 데니스 야라츠(Denis Yarats) 퍼플렉시티 공동창업자 등으로부터 200만 달러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직원은 8명이며, 퍼플렉시티·와이즈(Wise)·엔젤리스트(AngelList) 등 1,000곳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