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핵심 서류인 S-1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와이어드(WIRED)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나스닥(Nasdaq)에 티커 'ANT'로 상장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장이 11월 중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클로드 개발사 앤스로픽 재무 현황: 상반기 매출 160억 달러
신청서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0억 달러를 넘었다. 2025년 연간 매출이 약 45억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기업 고객 기반도 커졌다. 최근 12개월간 1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고객은 1만 1,900곳 이상, 100만 달러 이상은 1,900곳 이상, 1,000만 달러 이상은 약 250곳이다.
다만 아직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상반기 순손실은 8,0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순손실 130억 달러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이번 신청서에는 조달 규모와 목표 기업가치는 담기지 않았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8월 앤스로픽이 1,0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고 기업가치 약 2조 달러를 목표로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AI 상장 리스크: 파국적 위험부터 정부 소송까지
앤스로픽은 주식 투자에 "높은 수준의 위험"이 따른다고 밝혔다. 충분한 컴퓨팅 자원 확보, 경쟁 연구소와의 치열한 경쟁, 첨단 AI가 인류에 "파국적이거나 실존적인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해커의 사이버 공격이나 생물무기 개발에 대한 악용, 권위주의 정부의 시민 감시, 개발한 모델에 대한 통제력 상실 가능성도 언급됐다.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도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사안과 관련해, 소송 결과가 정부 기관 및 정부와 거래하는 고객에 대한 판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픈AI는 올해 상장 보류
경쟁사 오픈AI(OpenAI)는 여름에 비공개로 IPO를 신청했지만, 9월 AI가 인류에 미치는 위험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올해 상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7명이 설립했으며, 안전성을 강조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앤스로픽은 신청서에서 "기계 지능의 등장은 인류 역사에서 중대한 순간 중 하나"라며, 과학적 발견 가속과 질병 치료,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AI 개발 목표를 밝혔다. 와이어드의 논평 요청에는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이 기사는 속보로 추가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갱신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