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등 생성형 AI 실습 만찬, 초대제로 운영
에이지드 인텔리전스 소사이어티는 "최전선 도구로 중년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로 여성들을 초청해 여는 소규모 만찬 행사다. 설립자인 쇼샤나 버거는 와이어드 편집자를 거쳐 노션(Notion), 아이디오(Ideo) 등에서 편집 책임자를 지냈다. 공동 설립자 니나 윌도프도 잡지 편집자 출신이다.
두 사람은 지인의 생일 파티에서 클로드 이야기를 나누다가, 주변 여성 대부분이 대화에 끼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사업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스로 AI 전문가가 아니며, 기자 시절처럼 도구를 직접 시험해 본 경험을 나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트북과 '중년의 고민' 하나로 진행
참석자는 노트북과 해결하고 싶은 고민을 하나씩 가져온다. 약 15분간 이른바 '도서관 시간'에 각자 문제를 AI로 풀고, 공동 설립자들이 돌아다니며 다른 도구나 거대언어모델(LLM)을 써 보도록 안내하고 프롬프트를 고쳐 주는 방식이다. AI가 글을 대신 쓰는 것을 원치 않는 참석자에게는 다른 활용법을 소개한다.
AI가 일을 망칠 것이라는 논쟁은 '이념 주차장'에 잠시 세워 두자는 규칙도 있다. 이들은 AI에 두려움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행사의 목적은 활용 능력을 키우고 행정 부담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원은 8~12명이 가장 적절하며, 비영리·디자인·전업주부·CEO 등 다양한 직군이 섞일 때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보험 서류 분석부터 컨설팅 요금 조정까지
버거는 구체적 사례를 들었다. 한 참석자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어머니의 장기요양 자격을 확인하기 위해 보험사가 보낸 300쪽 분량의 서류를 AI에 넣었고, AI는 자격이 된다고 답하며 보험사에 보낼 이의 제기 서한 작성까지 제안했다고 한다. 버거 본인도 컨설팅 제안서를 클로드에 검토시켰더니 요금이 낮다며 두 배로 올리라는 조언을 받았고, 그대로 했더니 고객이 이의를 달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대상을 40세 이상으로 좁힌 이유로, 오랜 경험에서 나온 안목과 날카로운 질문 능력, 첫 답을 그대로 믿지 않는 태도를 꼽았다. 버거는 AI를 가사 노동을 줄인 세탁기에 비유하며, 시간을 최적화해야 하는 쪽이 여성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은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에 소개됐고, 수백 명이 참석을 문의했다. 구독자 1천 명을 넘긴 서브스택(Substack) 뉴스레터에서 도구와 팁을 공유하며, 다른 지역 여성들도 자체 모임을 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