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AI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종류의 주식을 발행한다. 메타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의결권이 없는 신규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주식의 거래는 2027년부터 시작된다.

AI 투자·인수합병·직원 보상에 활용

메타는 신주 발행 자금을 AI 사업 투자뿐 아니라 잠재적 인수합병, 직원 보상에도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AI 전환 속에서 경쟁하고 성장을 이어가며 인프라를 확충하고 새로운 전략 과제를 추진하려면 필요한 투자 규모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수전 리(Susan Li)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새 주식이 자금 조달 수단을 넓혀 줄 것이라고 말했다. 리 CFO는 AI에 힘입어 사업 전반에서 나타나는 전례 없는 성장세에 맞춰 유연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설비투자 1,350억~1,450억 달러

메타는 AI 경쟁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고, 오픈AI(OpenAI) 등 다른 기업의 핵심 인력을 영입하며, 경쟁사에 맞설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설비투자(CAPEX) 전망치는 1,350억1,450억 달러로, 기존 전망(1,300억1,450억 달러)에서 하단을 높였다.

한편 메타는 아동 안전 관련 합의금을 내지 않았다면 이번 분기에 22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I 에이전트 뮤즈(Muse) 흥행과 논란

메타는 지난 9월 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출시했다. 뮤즈는 이메일함 정리, 식당 예약, 여행 계획 같은 작업을 대신 수행한다. 출시 직후 앱 스토어 상위권에 올랐고, 이번 주 미국 내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넘겼다. 메타는 이번 주 '뮤즈 원더(Muse Wonder)' 모델도 선보였다.

다만 개인정보 논란도 불거졌다. 한 테크 유튜버는 뮤즈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낯선 사람에게 자신의 주소를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또 연구진이 대화 내용이 웹에 공개된 사실을 발견하면서 메타는 대화 공유 기능을 일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