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바 크래프트, 설계 후 생성하는 2단계 구조

디자인 플랫폼 캔바(Canva)가 자체 AI 이미지 생성 모델 '캔바 크래프트(Canva Craft)'를 선보였다. 캔바는 목요일 발표에서 이 모델이 이미지를 생성하기 전에 디자인을 먼저 계획하는 2단계 아키텍처를 채택해 "더 높은 정밀도와 일관성, 제어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캔바에 따르면 이 구조 덕분에 읽을 수 있는 글자와 정확한 객체 배치가 필요한 복잡한 이미지를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 크래프트는 최대 2K 해상도, 30개가 넘는 화면비를 지원한다.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마케팅 콘텐츠는 물론 사실적인 장면, 디지털 아트, 환경 이미지 등도 생성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템플릿 수백만 개로 학습, 벤치마크 4위

캔바는 플랫폼 콘텐츠 라이브러리에 있는 "수백만 개의 사람이 만든 템플릿"으로 모델을 학습시켰다고 밝혔다. 라이브러리에는 소셜미디어 게시물, 프레젠테이션, 인포그래픽, 메뉴 등이 포함돼 있다.

크라우드소싱 방식의 AI 디자인 벤치마크인 '디자인 아레나(Design Arena)' 이미지 생성 모델 순위에서 크래프트는 현재 4위다. 오픈AI의 'GPT-Image-2.5 선버스트', 'GPT-Image-2.5 플레어', 'GPT-Image-2'가 그 위에 있다.

캔바는 앞서 4월 프롬프트 기반 편집 기능과 AI 생성 이미지의 레이어 기능을 내놓으며 AI 투자를 확대해 왔다. 레이어 기능을 쓰면 이미지 일부만 수정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둘 수 있다.

MCP 연동과 경량 모델 계획

캔바는 크래프트에 강력한 입출력 검열,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 제어, 신고 도구를 갖췄다고 밝혔다. 향후 개방형 표준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크래프트에 연결할 수 있게 하고, 더 효율적인 '크래프트 패스트(Craft-fast)'와 '크래프트 울트라패스트(Craft-ultrafast)'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다.

크래프트는 지금 모든 사용자가 쓸 수 있다. 캔바 왼쪽 메뉴의 점 세 개 항목에서 '드림 랩(Dream Lab)'을 선택하면 된다.

디자인 툴 업체가 외부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이미지 모델을 확보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어, 국내 디자인·마케팅 도구 업체에도 참고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