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대신 화면으로 답하는 챗GPT
오픈AI는 지난달 유료 고객용으로 GPT-6 첫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 일반 이용자용 모델을 내놨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된 인텔리전트 UI는 모델이 질문 성격에 따라 텍스트, 시각 자료, 상호작용 요소를 조합해 응답을 구성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일요일 로스트 요리의 조리 시간표를 레시피 옆에 함께 보여주거나, 자동차 여행 경로를 지도에 표시하고 들러볼 만한 곳을 덧붙이는 식이다. 자전거 구조처럼 복잡한 대상은 부위를 눌러 역할을 살펴보는 인터랙티브 다이어그램으로 설명한다. 입력값을 바꿔 결과를 확인하는 계산기, 저축 증가 시뮬레이터, 식사 비용 정산기, 대화창 안에서 즐기는 게임도 요청만으로 만들 수 있다. 단순한 텍스트 답변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텍스트로만 답한다.
오픈AI는 웹과 모바일에서 속도와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리밍이 가능한 자체 컴포넌트 라이브러리와, 모델이 응답을 생성하는 동안 화면을 실시간으로 구성하는 컴파일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모델은 명료성·유용성·완성도를 기준으로 인터페이스를 평가하는 훈련도 받았다. 회사는 모델의 디자인 판단력과 구현 범위를 개선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인정했다.
생각하면서 답하는 방식으로 속도 개선
GPT-6는 추론을 이어가는 동안 답변을 먼저 내놓기 시작한다. 기존 추론 모델은 사고가 끝나야 답을 볼 수 있었지만, 이번 모델은 사용자의 대기 시간을 고려해 여러 차례 부분 응답을 쌓아가며 최종 답을 완성하도록 훈련됐다고 오픈AI는 밝혔다.
회사의 내부 평가에서 'GPT-6 엑스트라 하이'는 GPT-5.6 미디엄과 같은 시간에 답변을 시작하면서도 GPT-5.6 엑스트라 하이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웹 검색이 필요한 질문에서는 GPT-6 인스턴트가 GPT-5.6 인스턴트보다 평균 44% 빨리 답하기 시작했다. 검색 여부 판단과 근거 탐색 정확도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안전성도 강화됐다고 한다. 오픈AI는 사이버 공격, 생물학적 위협, 폭력 등 고위험 오남용에 대한 방어를 보강했고, 여러 턴에 걸친 우회 공격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무해한 요청을 불필요하게 거절하는 사례는 줄이고,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더 분명히 알리도록 했다. 자세한 내용은 시스템 카드에 공개했다.
요금제별 적용 일정
GPT-6는 이날부터 플러스, 프로,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의 채팅 탭에 순차 적용되고, 무료와 고 요금제는 다음 날부터 적용된다. 엔터프라이즈는 조직 관리자 설정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유료 요금제는 'GPT-6 솔(Sol)', 무료·고 요금제는 'GPT-6 루나(Luna)'가 구동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채팅 경험에 한정되며 워크(Work)와 코덱스(Codex)의 모델은 바뀌지 않는다.
오픈AI는 "사람이 소프트웨어에 적응하는 대신 소프트웨어가 사람에 맞춰질 것"이라며, 앞으로 일상 과제에 필요한 인터페이스를 챗GPT가 더 많이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