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출력 토큰 절반 이상이 에이전트
오픈AI는 자사 경제연구팀(OpenAI Economic Research)이 EU 기업의 에이전트형 AI 활용 실태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질문에 답을 얻는 수준을 넘어 계획부터 완료까지 작업을 에이전트에 맡기는 방식으로 사용 패턴이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U 챗GPT 엔터프라이즈 고객 표본에서는 코덱스와 챗GPT 워크가 전체 출력 토큰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이전트형 사용이 이미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중소기업 사용자 8배 증가, 국가별 격차는 뚜렷
확산은 중소기업으로도 이어졌다. 오픈AI에 따르면 EU 중소기업의 코덱스·챗GPT 워크 주간 활성 사용자는 지난 5월 이후 8배 넘게 늘었고, 증가세는 모든 회원국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도입 양상은 균일하지 않았다. 엔터프라이즈 계정 가운데 코덱스와 챗GPT 워크를 통해 생성된 출력 토큰 비중은 슬로베니아 22%에서 리투아니아 85%까지 벌어졌다. 사용 강도뿐 아니라 챗GPT에 맡기는 업무의 종류도 국가마다 달랐다고 오픈AI는 전했다.
선도 기업 간에도 격차
보고서는 EU의 선도 기업이 일반 EU 기업보다 AI를 훨씬 집약적으로 쓴다고 짚었다. 지난 9월 기준 EU 선도 기업의 활성 사용자당 출력 토큰은 일반 EU 기업의 4배를 넘었다. 하지만 EU 밖 선도 기업은 EU 선도 기업보다 활성 사용자당 출력 토큰이 2배 이상 많았다. 전 세계 선도 기업 가운데 EU 기업 비중도 10%에 그쳤는데, 오픈AI는 전 세계 등록 기업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EU의 과제가 폭넓은 도입을 깊이 있는 활용으로 바꾸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업이 시범 단계를 넘어서도록 돕고, 근로자의 AI 활용 역량과 자신감을 키우며, 고급 기능을 더 쉽고 저렴하게 쓸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분석은 AI 도입 '확산'과 '활용 강도'를 구분해 봐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국내 기업도 에이전트 도구 도입 여부뿐 아니라 실제 업무에 얼마나 깊이 쓰는지가 생산성 격차를 가를 수 있다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