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 모델과 견줄 성능
메타는 새 모델 '뮤즈 원더'와 '뮤즈 원더 풀'을 공개하고 "개인 초지능(personal superintelligence)을 향한 큰 도약"이라고 밝혔다. 메타에 따르면 가장 큰 버전은 종합 지능 평가 지표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인덱스(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서 앤트로픽(Anthropic)의 두 번째 모델 '클로드 파블 5.1'을 앞서고, 최상위 모델 '클로드 오퍼스 5.5'에는 근소하게 못 미친다.
법률 문서 처리, 소프트웨어 개발 등 일부 특화 벤치마크에서는 오픈AI(OpenAI)의 'GPT-6 아스트라'와 앤트로픽의 두 모델을 모두 넘어섰다고 메타는 주장했다. 다만 벤치마크가 실제 성능을 항상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모델의 구축·학습 방식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모델은 API와 AI 코딩 도구 '뮤즈 코드(Muse Code)'로 제공된다. 최상위 버전은 개인 에이전트 '뮤즈'를 비롯한 메타 서비스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
에이전트 이탈 막는 새 기능
뮤즈 원더에는 에이전트가 목표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액티브 메모리(Active Memory)'와 '액티브 포커스(Active Focus)'가 처음 도입됐다. 복잡한 조사나 대규모 소프트웨어 개발처럼 작업이 길어질 때 모델이 혼란에 빠져 오류가 누적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한 기능이다.
메타는 생물무기 제조법이나 해킹 지원 같은 위험한 출력을 거부하도록 훈련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관련 내성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앤트로픽, 오픈AI 등의 에이전트가 통제를 벗어난 사례가 잇따른 가운데, 뮤즈 원더 기반 에이전트가 테스트에서 비슷한 문제를 보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CEO는 지난달 X를 통해 안전성 작업을 위해 출시를 미뤘다고 밝혔고, 이달 초에는 모델 역량 확대를 위한 안전 프레임워크도 공개했다.
재정비 1년의 결실
메타는 한때 오픈 웨이트 모델 '라마(Llama)'로 연구자와 스타트업 사이에서 널리 쓰였다. 그러나 잇단 후속작 부진과 경쟁사의 빠른 성능 개선으로 뒤처졌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를 세우고 전 스케일AI(Scale AI) CEO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에게 조직을 맡겼다. 일부 연구자가 단기간에 떠나는 등 잡음도 있었다.
새 연구소의 첫 모델 '뮤즈 스파크(Muse Spark)'는 올해 4월 나왔고, 소형 오픈 웨이트 모델 '뮤즈 글리머(Muse Glimmer)'도 공개됐다. 메타는 앞으로 더 큰 오픈 웨이트 모델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뮤즈 원더의 등장으로 최상위권 AI 개발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