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설명하면 게임이 된다

구글은 7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실험적 게임 플랫폼 플레이그라운드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만들고 싶은 게임을 텍스트로 설명하는 것만으로 캐릭터와 규칙,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구글은 그동안 게임 제작이 복잡한 게임 엔진을 다룰 수 있는 일부 기술 인력에게 한정돼 있었다며, 이런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대화형 인터페이스에서는 빈 화면에서 시작하거나 제공되는 시작용 프롬프트를 변형해 쓸 수 있고, 안내 기능의 도움을 받아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도 있다. 만든 게임은 바로 테스트할 수 있으며, 물리 효과나 규칙, 캐릭터, 배경을 바꾸고 싶으면 말로 요청하면 된다고 구글은 밝혔다.

공유·멀티플레이·커뮤니티 갤러리

게임은 웹 브라우저 기반이어서 스마트폰과 노트북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완성한 게임은 비공개로 두거나, 공유 링크로 지인에게 보내거나, 전체 이용자가 볼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익스플로어' 갤러리에 게시할 수 있다. 일부 장르는 멀티플레이와 리더보드를 지원한다. 구글 플레이 게임즈 프로필이 있으면 고유 핸들을 만들고 게임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제작자를 팔로우할 수 있다.

갤러리는 이용자 평점과 플레이 활동을 기준으로 참신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노출한다. 구글은 게시되는 모든 게임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른 안전성 검사를 거치며, 이용자 신고 제도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유니티 스파크 연동 예고

구글은 더 깊이 있는 제작을 원하는 이용자를 위해 플레이그라운드에 유니티 스파크 연동을 추가할 예정이다. 스파크는 전문가 수준의 게임 메커닉과 고품질 3D 기능, 유니티 런타임의 유연성을 제공한다. 현재 테스트 중이며 비공개 베타가 곧 시작된다. 스파크로 만든 게임도 플레이그라운드 이용자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미국의 18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날 출시됐으며, 구글 AI 구독 등급에 따라 제작 기능이 단계적으로 열린다. 구글은 이를 초기 실험으로 규정하고 커뮤니티 의견을 반영해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